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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후기/영화

루시드 드림 SF 영화, 꿈을 이용한 범인 검거

by 부지런한오디 2022.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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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의 시작: 아들의 납치

대호는 대기업의 비리도 서슴없이 고발하는 정의로운 기자다. 어느 날, 대호는 자신의 어린 아들 민우와 놀이공원에 놀러 갔다가 아들을 유괴당하고, 본인은 마취침에 맞고 쓰러진다. 아들이 납치되고 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자신에게 악감정을 품었을 사람들을 납치범 용의자로 두어 수사했지만, 단서 하나 찾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미국 FBI에서 루시드 드림을 통해 유괴 사건을 해결했던 기사를 발견하게 된다. 기사를 통해 희망을 얻은 대호는 루시드 드림을 통해 정신 심리 치료를 하는 자신의 친구, 박소현 박사에게 도움을 청한다.

* 루시드 드림이란, 자는 사람이 스스로 꿈이라는 것을 인지하면서 꾸는 꿈을 의미한다.

 

 

루시드 드림을 통한 범인의 단서 발견

소현의 도움으로 대호는 루시드 드림에 성공한다. 손목에 문신을 한 남자가 범인이라는 단서를 발견했고, 공유몽을 하는 디스맨을 만나게 된다. 이를 담당 형사 방섭과 공유하며 범인의 뒤를 쫓는다. 방섭과 같이 수사하며 방섭의 아이가 심장이 아프다는 것을 듣게 되고, 아빠라는 공통점을 가진 둘의 관계는 더욱 돈독해진다. 다음 루시드 드림을 통해 범인이 놀이공원에서 햄버거 가게를 이용한 것을 발견하고, 햄버거 가게 사장님의 루시드 드림을 통해 범인의 카드 번호를 기억해 낸다. 그 카드의 주인이 최경환이라는 것을 알게 되지만 그는 식물인간이 된 상태였다. 심부름센터 사장님의 도움으로 유괴 공범 유상만이 공항에서 도주하는 것을 잡았지만, 유상만이 경찰서에서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고 대호는 절망한다.

 

 

 

디스맨의 도움, 공유몽(Dream walking)

우연히 대호는 백화점에서 디스맨과 만나게 된다. 사고로 다리를 잃은 디스맨은 자신의 이상을 펼칠 수 있는 루시드 드림에 중독되었다. 심지어 다른 사람의 뇌파를 해킹해 타인의 꿈속에 들어가는 공유몽까지 하는 사람이다. 대호는 디스맨의 도움으로 아들의 납치범 최경환의 꿈에 들어갔고, 꿈에서 민우 납치 계획을 듣게 된다. 대호는 그곳에서 조명철 회장의 아들 조민형을 포함한 MKMK 특수 혈액형 보유자들의 명단을 발견하고, 조명철이 조민형의 수혈을 위해 자신의 아들을 납치했다고 확신한다. 대호는 잠든 조명철 회장을 납치한다. 하지만, 조명철 회장은 범인이 아니었다. 조명철 회장에게서 MKMK 혈액형을 가진 사람의 장기가 필요한 사람이 범인이 아니겠냐는 조언을 듣게 되고, MKMK 혈액형 보유자들의 명단을 받게 된다. 그중 병원에 있는 송수진을 찾아가고, 방섭의 아이임을 알게 된다.

 

 

잘못된 부성애

방섭은 과거 자신의 딸 수진의 심장 수술을 위해 민우를 납치했다. 납치 과정에서 죄책감을 가진 최경환이 민우를 방섭에게 데려가지 않았다. 방섭은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대호를 죽이기 위해 바다에 빠뜨렸지만 강성필의 도움으로 구조된다. 대호와 방섭은 민우의 행방을 찾기 위해 공유몽을 통해 최경환의 꿈속으로 들어간다. 최경환의 꿈속에서 대호와 방섭은 격전을 벌인다. 최경환은 대호에게 사죄하고, 섬에 있는 작은 성당에 맡겼다고 실토하며 대호에게 성당 사진을 전해준다. 위독한 최경환의 꿈속은 무너지는 중이었고, 디스맨의 조언을 상기시키며 대호만 탈출에 성공한다. 그렇게 대호는 사진 속 성당을 찾아가 보고 싶었던 아들 민우와 재회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결말은 뻔했지만, 소재는 신선했다.

이 영화를 보는 재미 중의 하나는 배우에게 있지 않나 싶다. 지금은 유명한 아역배우가 된 김강훈 배우의 어린 시절을 보는 것 또한 흥미로웠다. , 대호 역할의 고수는 극 초반의 통통한 몸에서 슬림한 몸으로 바뀌어 간다. 고수는 촬영 중 18kg을 찌웠다가 다시 10kg을 뺐다고 한 것이 이 영화의 비하인드 스토리이다.

이 영화는 뻔한 추격전에 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더한 영화이다. 테이큰과 같은 액션 영화도 아니고, 인셉션처럼 공상과학에 집중한 SF 영화도 아니다. 두 소재를 적절히 섞은 것이 이 영화의 매력이라 생각된다. 스토리의 개연성이나 액션신은 다소 부족하지만 공유몽이라는 소재가 흥미를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앞으로도 한국에서 신선한 소재의 SF영화들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킬링타임용으로 루시드 드림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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